무술학교 무대로 한 청춘 드라마 이틀 연속 인터넷서 큰 화제 모아

취업·스펙 쌓기가 아닌 정직과 신의, 희생을 가르치는 학교.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무술학교를 무대로 한 청춘 드라마 KBS 2TV ‘무림학교’는 너무나도 이상적인 학교 건립 이념만큼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 때문에 첫 회가 나가자마자 ‘밤에 하는 어린이 드라마’라는 조롱을 받았다.

시청률도 첫 회 5.1%(닐슨코리아)에서 2회 4.0%로 출발하자마자 기세가 꺾였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만큼은 큰 화제를 모았다.

13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무림학교’는 11∼12일 이틀 연속으로 프로그램 화제성 지수 1위를 차지했다.

12일 화제성 지수는 111.95. 같은 월화드라마인 tvN ‘치즈인더트랩’(104.13)과 가히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88’(93.82)를 가뿐하게 젖혔다.

특히 이날은 ‘응답하라 1988’의 결혼식 장면 촬영 사실이 전해져 하루종일 떠들썩했던 터라 ‘무림학교’의 선전은 놀랍기까지 하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인 SBS TV ‘육룡이 나르샤’ 관련 트윗이 3788건이고, 2위인 MBC TV ‘화려한 유혹’이 353건인데 반해 ‘무림학교’ 관련 트윗은 무려 7만2539건에 달했다.’

초반 화제는 역시 두 남자 주인공인 이현우와 그룹 빅스의 홍빈이 이끌었다.

극중 각각 아이돌 가수와 중국 재벌 2세로 등장하는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로 ‘무림학교’에 함께 입학해 티격태격하지만 무림학교의 정신을 배우면서 단단한 우정을 쌓아나간다.

17년전 발생했던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과 심순덕(서예지 분)을 놓고 벌이는 삼각관계도 볼거리다.

한편 이날 화제성 지수에서는 tvN의 금토, 월화 드라마가 나란히 2,3위에 올라 ‘대세’임을 증명했고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MBC ‘무한도전’, SBS ‘스타킹’ 등이 뒤를 이었다.

MBC가 제작한 웹드라마 ‘퐁당퐁당 러브(LOVE)’도 20위에 자리해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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