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6.1.12

(동양일보) 대한항공이 선두인 OK저축은행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 2위 팀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OK저축은행-대한항공전에서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두고 OK저축은행과 승점 차를 1로 줄였다.

대한항공은 1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1 25-17)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승점 49(16승 8패)가 됐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승점 50)과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이날 경기 결과 양팀의 올 시즌 전적은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외국인 주포 파벨 모로즈가 2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학민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에 패했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고 곧바로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3연패를 당했다.

첫 세트는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4개의 범실을 저지른 반면 대한항공은 8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2세트에서는 15-15 이후 대한항공이 앞서 나갔다.

23-21의 대한항공 리드 속에서 모로즈가 퀵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이어 모로즈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4-22가 됐다.

이어 OK저축은행 전병선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세트가 종료됐다.

3세트는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OK저축은행이 쫓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스파이크 서브와 김학민의 오픈 공격 등을 앞세워 4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로버트랜디 시몬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7-25 25-16 27-25)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도로공사를 상대로 4전 4승으로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3위인 흥국생명(승점 35)과 4위 도로공사(승점 27)의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흥국생명과 2위 IBK기업은행의 승점 차는 5점이다.

흥국생명 이재영이 17득점, 테일러 심슨이 13득점으로 쌍포를 가동했다. 도로공사는 레즐리 시크라가 1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범실이 24개 쏟아지면서 자멸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도로공사는 23점까지는 앞섰지만 동점을 허용한 뒤에 세트포인트까지 흥국생명에 내주고 말았다.

도로공사는 25-25 듀스를 만들면서 맞섰다. 그러나 매치포인트(26-25)를 잡은 흥국생명이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흐름을 이어나가 2세트를 9점 차로 가져갔다.

3세트는 다시 듀스 접전으로 흘렀다. 25-25에서 조송화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도로공사 정대영은 역대통산 2번째로 블로킹 성공 650개를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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