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이란의 국가별 신용도 등급을 재평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국가별 신용도를 총 9개 등급으로 자체 분류하는데, 이란에는 6번째에 해당하는 'C3'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이란의 신용도등급을 'C3'에서 'C2'로 1단계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용도가 상승하면 이란에 대한 여신한도가 증가하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정부가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자 2012년부터 이란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했고,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의 대(對)이란 여신 익스포저도 2011년 14억4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6천만 달러로 대폭 줄어든 상태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이란의 경제제재가 해제됨으로써 이란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 중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1천억 달러로 추정되는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이 유입되고, 유전·가스전이 새로 개발되는 등 각종 인프라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입 증가에 따라 내수경기가 진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이란 정부가 가스(310억 달러), 석유(250억 달러) 부문에서총 60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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