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건수 12배 증가

(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들의 금융애로 상담건수가 메르스 여파로 2014년보다 1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운영실적을 공개하고 지난해 총 8337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상담을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4년에 기록한 683건을 훌쩍 웃도는 수치로 메르스 피해 관련 상담이 급증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6월 15일에서 9월 15일 사이 상담건수는 무려 7793건에 달했다.

상담내용은 주로 신규대출(5659건), 만기연장(2275건), 금리조정(149건) 등 자금지원과 관련된 것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2008년 설립하고 접수된 중소기업 금융애로 사항에 대해 은행 등 금융기관과 연계해 해소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금감원이 은행이나 보증기관을 통해 지원한 실적은 약 3조3000억원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중소기업금융지원제도 안내책자 발간 등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에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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