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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 ‘이 눈치 저 눈치’ 봐야 되는 6급 무보직 공무원-위기가 기회다<윤규상>
데스크 칼럼 - ‘이 눈치 저 눈치’ 봐야 되는 6급 무보직 공무원-위기가 기회다<윤규상>
  • 윤규상 기자
  • 승인 2016.01.17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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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상(편집국 부국장/충주지역 담당)
▲ 윤규상(편집국 부국장/충주지역 담당)

충북도내 각 지자체마다 6급 무보직 공무원이 증가하며 인사 적체를 빚고 있다.
공무원 직급상 6급은 ‘주사’로 불리지만. 지자체에서 보직을 맡을 경우 팀장 또는 계장으로도 불린다.
현재 공직 내부에서는 6급 공무원이 보직을 받지 못할 경우 7급 이하 모든 공무원들과 함께 일괄적으로 주무관이라는 직명을 부여하고 있다.
주무관은 직위가 없는 6급(상당) 무보직 및 7급(상당)이하 실무 공무원에게 직급 외에 부여하는 직명이다,
대상은 직위명이 없는 6급(상당) 이하 일반직과 기능직, 지도직, 연구직, 별정직, 계약직 공무원들로 공문서 기안과 시행문에 직급이 아닌 주무관으로 대외 직명을 사용하고 있다.
지자체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승진하기 위해서는 당해 계급에서 최소한의 기간을 정해 승진소요 최저연수라는 법적 요건을 갖춰야만 가능하다.
공직에 처음 들어오면 부여되는 9급 서기보의 경우 1년 6개월 이상을, 8급과 7급 공무원은 최소 2년 이상 각각 근무해야 상위직급 승진을 위한 명부에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공무원 징계규정에 따라 견책과 감봉, 정직 및 강등 순으로 징계수위가 높아질수록 승진임용 제한 규정이 적용돼 일정기간 승진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딱 맞아 떨어지는 승진소요 연수는 아니지만 각 지자체별로 상황에 따라 대략 10년 이상을 남보다 더 열심히 근무해야 6급 승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문제는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6급으로 갓 승진한 공무원들이 갈 자리가 없어 적체 현상을 빚고 있다.
이른바 6급 무보직이라고 불리는 이들 공무원들은 팀장이나 계장 직위를 받지 못해 6급 팀장 아래에서 차석으로 근무하고 있다.
충주시만 보더라도 6급 공무원이 자리를 맡은 보직은 직제에 따라 248개 팀으로, 6급 공무원 가운데  248명만이 직제에 따라 보직을 받고 근무 중이다.
하지만 6급 승진은 했지만 보직을 받지 못해 차석으로 근무하는 6급 무보직은 128명에 달한다.
시 전체 공무원이 1300여 명인 점을 감안할 때 보직을 받지 못한 인원수를 합한 6급 공무원 수가 376명에 달한다고 하니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크다.
연초 충주시 상반기 전보인사에서 6급 무보직 10명이 보직을 받아 자리를 꿰찼지만, 7급에서 10명이 6급 승진 대열에 합류해 인원수는 변동 없이 128명 그대로다.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받은 6급 무보직 공무원들은 승진 후 최소 2~3년간 각 부서에서 이른바 평주사로 불리며 업무를 처리해 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충주시는 6급 무보직 공무원들의 보직 임명 문제로 인한 불만 해소와 공정한 인사업무를 위해 2년 전부터 6급 직무역량평가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과거 다면평가방식을 보완한 제도로 객관적 평가지표로 상·하 공무원 10명이 대상자를 놓고 5가지 항목을 평가해 순위명부를 만들어 1순위부터 순차적으로 팀장으로 임명하고 있다.
일부 불만요소는 있겠지만 공직 내부에서는 대체적으로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운영한다는 평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6급 무보직 공무원의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팀장 자리를 늘리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과거 시·군에서 제일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7급 주사보 직급을 위아래 공직자들을 떠받들며 업무 추진의 중심에 서있는 ‘허리’라고 불렸지만 요즘은 6급 공무원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공직 내부에서 중요성을 따져볼 때 6급 공무원 역할이 매우 크다는 논리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연초 현안업무보고회 자리에서 앞으로 승진과 전보 인사는 지역발전을 위한 업무에 우선순위를 두고 서열과 직급을 파괴하는 인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의 이 같은 발언 의도는 시 전체 공무원 모두에게 신경 쓰이는 말이다.
현재 팀장으로 근무하더라도 6급 무보직과의 성과 경쟁에서 밀릴 경우 ‘평주사’로 내려올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을 게다.
6급 승진 기쁨도 잠시뿐 팀장 밑에서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남들에게 ‘계장님’이라는 호칭으로 2~3년간 일하는 6급 무보직 공무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한 직급에 속한 공무원이 너무 많아 인적 구성이 비정상일 경우 조직 운영상 문제점이 도출된다.
128명에 달하는 충주시 6급 무보직 공무원들이 서열과 직급 파괴 인사정책이 활성화 될 경우  지역발전을 위해 ‘팍팍’ 돌아가는 업무추진과 활약을 기대해볼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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