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극 자체 최고 35.8% 기록 대구·구미 지역선 38.5% 까지 치솟아

(연합뉴스)시한부 환자 아내를 향해 아무 것도 모른 채 “백세는 너끈히 살겠다”고 말하는 남편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KBS 2TV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가 폐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 임산옥(고두심 분)의 이야기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70분간 방송된 ‘부탁해요, 엄마’ 46회는 자체 최고인 35.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구·구미 지역에서는 시청률이 38.5%까지 치솟았다.

우연히 병원에서 장모 산옥을 만난 훈재(이상우)는 산옥이 시한부라는 사실에 충격에 빠지고, 산옥은 투병 사실을 나머지 가족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훈재에게 청한다.

가출했다가 돌아온 산옥이 바느질이 필요했던 옷들을 정리하고, 남편 동출에게 세탁기 돌리는 법을 가르치고, 며느리에게 반찬 만드는 법을 전수하는 등 인생의 마지막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새신랑인 큰아들 형규(오민석)는 살림에 서툰 아내 문제로 산옥과 계속 갈등하는 가운데 가출했던 막내아들 형순이 엄마의 시한부 사실을 알고 오열하는 장면으로 46회는 끝맺었다.

종영을 앞둔 ‘부탁해요, 엄마’가 ‘가족끼리 왜 이래’를 이어 시청률 40%를 돌파할지 관심사다. 지난해 2월 종영한 ‘가족끼리 왜 이래’도 시한부 아버지의 코드를 다룬 바 있다.

같은 날 방송된 MBC TV 주말드라마 ‘엄마’와 ‘내 딸, 금사월’의 전국 시청률은 각각 21.2%, 31.3%로 집계됐다.

KBS 2TV 대하드라마 ‘장영실’은 12.2%, SBS TV ‘애인 있어요’는 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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