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조정안 논의 중단 요구

(증평=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증평군내 사회단체들이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을 지지하고 나섰다.

증평군사회단체협의회와 증평발전포럼 관계자들은 19일 증평군청 보도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평군민과 증평캠퍼스 구성원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구조 조정안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교통대 충주캠퍼스의 이익만을 고려한 구조 조정안 논의를 즉각 백지화하고 충북대와의 통합 논의에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증평캠퍼스 전신인 청주과학대와 충주대가 통합할 당시 받은 240억원의 보조금 사용처에 대한 교육부 감사 등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통대는 최근 증평캠퍼스를 충주캠퍼스로 단계적 이전을 의결하면서 증평캠퍼스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하고 있다.

교통대는 지난해 12월 2017년도 신입생부터 충주캠퍼스 36개 모집단위를 16개로 통합했고 증평캠퍼스는 10개에서 5개로, 의왕캠퍼스는 6개에서 2개로 줄이는 내용의 구조 개편안을 확정했다.

증평캠퍼스 인근 마을 주민들도 "교통대가 증평캠퍼스를 축소한다면 증평캠퍼스 활성화를 전제로 충북대와의 통합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