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문무대교회 협력목사로 섬기다 은퇴한 고봉환(62) 목사가 최근 시선집 ‘참 못났다 그치?’를 펴냈다.

지난 2012년 12월 강원도 양구 고방산 충성교회를 떠나면서 주일마다 말씀을 전할 자리가 없었던 고 목사는 SNS를 통해 묵상을 연재했다. 이후 구체적인 말씀의 묵상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욥기를 시로 쓰기 시작한다.

이 책을 통해 시로 풀어낸 욥기를 만날 수 있다. 1,2부에는 시가, 3부에는 제주도 미자립교회를 통해 본 더 큰 목회에 대한 소망을 담은 단편소설이 실렸다.

고 목사는 “매일 새벽마다 이 말씀으로 묵상하고 기도해 준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책을 읽는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복한다”고 밝혔다.

고 목사는 1955년 부산 출생으로 제주도 난산교회 초대 담임목사, 제주동부목회자연합회 발기인, 21사단 포병연대목사 등을 역임했다. 1999년 월간 문예사조로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 ‘그리움에 목이 메이고’, ‘외로운 바위’ 등이 있다.

렛츠북. 160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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