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숙 의원 출마 선언…‘현역 대 현역’ 대결 성사 관심

▲ 새누리당 정윤숙(비례대표) 국회의원이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3 총선 청주 흥덕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최지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4.13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주 흥덕을’ 선거구가 충북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비례대표 정윤숙(59) 의원이 19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여야 ‘현역 대 현역’ 대결 성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청주 흥덕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충북지역 8개 선거구 예비후보 37명 중 여성은 정 의원 뿐이다.

정 의원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맑은 고을 청주 흥덕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며 “여당 재선 도의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 지역 여성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재선의 지방의원 출신으로 지방정치인이 중앙정치에 입문해야 정치순환이 되기 때문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청주 흥덕을은 야당 텃밭에 공단지역으로 새누리당 입장에선 험지”라며 “험지에 출마하는 여성 후보를 전략 공천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7·8대 충북도의원을 역임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로 일하다 지난해 12월 21일 같은 당 강은희(비례) 의원이 여성가족부장관에 지명되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했다.

청주 흥덕을 선거구는 3선의 더불어민주당 노영민(58) 의원과 정 의원이 각 정당 예선전(공천)을 통과하면 충북지역에서는 첫 여·야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이뤄지게 된다.

이 곳 선거구는 이날 현재 여·야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과 본선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정복(56) 한국시민자원봉사회장, 김준환(59) 청주흥덕을당협위원장, 송태영(55) 전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 강병천(64) 일용근로자복지협회 충북지회장, 신용한(46)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정윤숙 의원 등 6명이 공천을 다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선 공략에 나선 노영민 의원에 정균영(52) 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부의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처럼 이 곳 선거구는 어느 때보다 후보도 많고 변수도 다양한 상태여서 치열한 당내 경쟁을 뚫고 누가 본선에 진출할지, 20대 국회에 최종 입성하는 인물은 누가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