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온배수 열 활용… 수출전략 품목 토마토 등 재배

(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시는 올해 첨단 시설원예단지 조성하고 수출용 쌀 재배단지도 확대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대호간척지에 수출전문 첨단 시설원예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발전소에서 발생한 온수를 시설원예단지까지 전달할 관로 매설을 올해 착수하고 10㏊ 규모의 ICT와 융·복합 한 시설단지도 조성, 수출 전략품목인 토마토와 파프리카, 화훼 등의 작물 재배에 돌입키로 했다.

지난해 9월 공모로 선정된 농업회사법인인 ㈜당진웰은 ㈜동서와 관련 협의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당진화력 온배수 열 활용 시설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 결과 온실단지 내에 열을 활용해 파프리카, 토마토 등 고온성 수출전략 품목을 재배할 경우 약 14% 수준의 수익률(IRR)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농법인의 첨단유리온실 사업에 대한 비용편익분석(B/C) 결과도 1.5 이상으로 높게 나와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또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호지 간척지 일원에 추진 중인 수출용 벼 재배단지 조성과 연계해 시는 자체적으로 송악읍 고대리 일원에 50㏊ 규모의 수출용 재배단지를 시범 조성, 해외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송악읍 시범단지에는 고품질 쌀로 알려진 삼광벼가 재배하고 수확된 쌀은 수출 대상국인 호주, 아랍에미레이트(UAE),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중국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 위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품목 육성 등 당진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최첨단 양식장 시설, 농업농촌 테마파크 조성사업과도 연계해 농업을 통한 지역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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