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0개 대학·연구기관 연구장비 ‘내 것처럼’

(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충북 도내 중소기업은 10개 대학·연구기관의 724대의 연구장비를 ‘내 것처럼’ 사용하고 기술기반이 취약한 R&D 사업에 산학협력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기술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과 대학·연구기관의 연구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기 위해 ‘2016년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지원사업(산학연사업)’에 48억9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산학연사업 주요 개편내용은 사업성패의 근간인 산·학·연 매칭의 질적 확대와 매칭율 확대, 대학·연구기관의 중소기업 산학협력 지원서비스 강화, 산학연협력 거점형 기관의 성과위주 관리체계 구축, 지역특화산업 발굴 및 지역 중소기업 육성 등이다.

충북중기청은 주관기관(대학·연구기관)에 대한 정보부족 등으로 비매칭돼 탈락하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주관기관을 미리 선정해 정보를 주고 한국산학연협회의 전국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R&D 사업 참여시 기업의 단독수행보다는 대학·연구기관 등 연구 전문기관의 역량·인프라 활용 촉진을 위해 R&D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 및 R&D 인프라가 우수한 주관기관을 선정해 산학협력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특화산업 발굴해 우대하고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해 지원한다. 도내 특화산업은 반도체, 화장품·뷰티산업, 유기농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소모성 자재(MRO) 산업, 이차전지산업, 바이오의약, 전기전자부품, 태양광, 동력기반기계부품 등이다

충북중기청은 올해 사업개편에 앞서 중소기업 대표를 비롯해 대학·연구기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크 포스(TF)를 운영하고 각종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학·연구기관을 중소기업 R&D의 전진기지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다음달 11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smtech.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충북중기청은 지난 18일부터 대학·연구기관에서 보유한 연구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16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을 신청·접수 받고 있다.

중소기업은 도내 10여개 대학·연구기관 등에서 보유한 724대의 연구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장비이용료의 60~70%(3000~5000만원) 지원받게 된다.

올해는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연구장비 대상이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우수한 첨단 연구장비까지 확대된다.

또 정부지원금도 최대 5000만원까지 확대하고 연구장비 사용기한도 내년 2월까지 연장해 중소기업이 연구장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참여기업 신청서’를 제출해 지원기업으로 승인을 받으면 바우처(쿠폰) 구매 후 연구장비 지원기관으로 지정된 대학, 연구기관의 장비를 이용하면 된다.

연구장비 이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 또는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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