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BS ‘한국인의 밥상’

(연합뉴스)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21일 오후 7시 30분 ‘찜, 겨울을 뜨겁게 품다’를 방송한다.

겨울이면 대구잡이로 바쁜 가덕도에서는 특별한 대구찜을 만들어 먹는다.

가장 큰 알배기대구의 내장을 빼내고 뱃속에 소금을 채워 염장해서 말렸다 먹는 약대구찜, 반쯤 말린 대구 몸속에 갖은 채소를 양념해 넣고 쪄서 먹는 대구찜 등은 겨울철 별미다.

강원도 정선 산촌마을에서 60년을 함께 살아온 노부부는 가마솥에 밥을 지을 때 밥 위에 무, 배추, 고추 등 채소를 올려서 찐다. 아삭한 식감 그대로 단맛이 가득 베인 찜이 만들어진다.

또 거친 귀리가루에 소금에 절인 갓김치로 맛을 낸 옛 귀리만두찜은 산골 겨울 추위를 녹인다.

마을 전체가 옹기를 만드는 울주군의 전통 옹기 마을에서는 흙의 기운까지 그대로 담은 옹기시루에 갖은 약초를 넣고 익히는 시루찜닭을 맛본다.

이밖에 강원 태백 폐광촌인 조탄마을에서는 폐광 안에서 익어가는 묵은지를 먹어본다.

깊은 동굴 안 마을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항아리가 무려 약 500여개로, 갓담근 김장김치는 그대로 꺼내 먹을수 있지만 3년 된 묵는지는 찜을 해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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