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도청 공무원이 8년 간 고전한 끝에 손자병법 원문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 ‘손자병법 해설’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 민병주(59) 총무팀장이 펴낸 이 책은 동양병법의 최고봉인 손자병법 13편을 쉽게 설명해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손자병법은 2550여 년 전 중국의 옛 나라였던 제(齊) 나라 사람 손무(孫武)가 오(吳)나라 왕 합려(闔閭)에게 바친 병법서다. 시대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지도자, 전략가들에게 전쟁과 전투에 관한 지혜와 지식, 직관과 통찰을 전해준 이 책에 대한 민 팀장의 호기심은 책 출간으로까지 이어진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직 공무원인 저자가 이 책을 완벽하게 정리하기까지는 8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민 팀장을 독자들이 손자병법 원문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자에 한글을 달았고 그 뜻도 꼼꼼하게 적었다. 어려운 한자를 피하고 외국어와 외래어도 가급적 삼가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손자병법 13편을 모두 70개 꼭지로 나누고 전쟁과 전투, 군사 분야에 관해 설명했으며 동양 병가와 서양 전략가들의 말과 글을 인용해 글의 깊이를 더하려 했다.

󰡐손자병법 해설󰡑 출판 기념회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민 팀장은 “책을 읽는 분들이 손자병법에 있는 소중한 가르침들을 알고 깨달아 자신, 직장과 사회생활에 적용하고 분단국가 현실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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