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조사결과 화제성 4위

(연합뉴스)3%대 시청률에 ‘어른이’(어린이+어른) 드라마라는 조롱까지 나오는 굴욕을 겪은 KBS 2TV ‘무림학교’가 온라인에서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 속 깊은 곳 결계로 그 모습이 숨겨진 학교, 이곳에선 스펙 쌓기나 취업을 위한 공부가 아닌 정의와 진실, 도덕을 가르친다.

위기에 처한 아이돌 시우(이현우 분)와 중국 재벌의 혼외자 왕치앙(홍빈 분)은 우연히 결계를 풀고 ‘무림학교’에 입성한다.

판타지 장르의 온갖 클리셰가 범벅된 이 드라마는 첫 방송이 되자마자 그 판타지스러움 때문에 화제가 됐다.

주연 배우 이현우의 아역 데뷔작인 어린이 드라마 ‘화랑전사 마루’(2006)가 언급되고 ‘밤 10시에 하는 어린이 드라마’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신기함과 당황스러움이 섞인 온라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화제몰이는 확실히 됐다.

26일 CJ E&M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콘텐츠파워지수(CPI) 1월 둘째주(1월 11∼17일) 집계에 따르면 ‘무림학교’는 11일 첫 방송과 함께 CPI 지수 225.5로 전체 4위로 진입했다.

첫 회 시청률은 5.1%(닐슨코리아), 2회 4.0%의 저조한 시청률이지만 온라인 화제에서만큼은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관심도, 몰입도를 나타내는 직접 검색자 수(3위), 버즈량(3위) 순위가 특히 높았고 화제성을 의미하는 뉴스구독자수는 16위였다.

지난해 말까지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던 ‘응답하라 1988’은 1월 첫째 주 결방으로 인해 순위에서 빠지면서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방송을 재개한 1월 둘째주에 이어 마지막 방송을 한 셋째주에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응팔’의 CPI 지수는 325.3으로, 2위인 MBC ‘무한도전’(236.6), 3위인 MBC ‘일밤-복면가왕’(227.3)와 격차가 컸다.

tvN ‘치즈인더트랩’은 첫 진입한 지난주보다 2계단 떨어진 5위(224.1)에 자리했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222.8),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221.5). SBS ‘육룡이 나르샤’(209.5)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CJ E&M이 매주 공개하는 CPI는 지상파 3사와 CJ E&M 채널로 방영되는 각종 프로그램을 뉴스구독 순위(이슈 랭킹), 직접검색 순위(검색 랭킹), 버즈 순위(버즈 랭킹) 등 3개 항목으로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평균화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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