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배 시의원 “지방 평균 883원… 충주시 1825원 너무 비싸”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관내에 공급되는 도시가스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책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배 충주시의원은 27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조사결과 충주관내 도시가스 1㎥당 기본요금은 1825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비싸게 책정됐다”며 가격 재검토를 요구했다.

최 의원이 조사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충주관내 도시가스 요금은 수도권 평균 875원, 광역시 평균 802원, 지방사 평균 883원보다 2배 이상 비싸고 청주와 제천지역의 기본요금은 106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사용도로 사용되는 도시가스 요금은 충주는 115.34원으로 수도권 평균 56.35원과 광역시 평균 53.47원, 지방사 평균 113.71원, 청주 104.78원 등 수도권과 광역시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시 관내에 공급되는 도시가스 기본요금과 취사용 요금은 높게 책정됐지만, 난방비의 경우에는 지방사 평균 120.23원에 비해 충주가 105.57원으로 14.66원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도시가스 요금 각 부문에서 전국평균과 지방사 평균보다 낮게 책정된 도시가스요금이 아니다”라며 “저렴한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요금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시는 도시가스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합리적인 도시가스 요금산정을 위해 원점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대안을 마련해 시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충북도에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시가스 공급사 측은 이 같은 요금체계로 충주관내 가구당 월평균 사용량 53㎥를 환산할 경우 연간 9540원으로, 이는 지방사 평균보다 싼 것이라고 자료를 내놔 향후 요금체계를 둘러싼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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