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사장단회의…올해 매출 65조·2020년 100조 목표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한화그룹이 올해 태양광사업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29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어 2015년 경영실적을 분석하고 새해 경영목표와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한화그룹은 주력사업군 글로벌 1위 경쟁력 확보 전략, 성과 부진 사업군의 내실화, 재무구조 강화와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주요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한화는 2016년 65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보다 약 9% 증가한 목표다. 이어 2020년에는 매출 100조원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고용유발 효과가 큰 유통·레저·태양광 등에 총 3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부문에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그룹은 올해도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작년과 같은 1천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신입사원 4100명을 포함해 총 5100명을 그룹 전체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한화그룹 전체 임직원(4만495명)의 약 12%에 해당한다.

한화는 "2015년은 삼성 4개사 인수를 통한 방위산업·석유화학부문 경쟁력 강화,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 태양광 1조 수주와 흑자 전환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의미가 깊은 한 해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화 사장단은 새해에는 경쟁력, 사업구조, 경영실적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새롭게 도약할 원년을 만들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며 "기업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청년고용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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