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 3월 31일까지 소장품전 청주 스페이스몰 미술관서 ‘보이지 않는 것들’ 주제 학교 밖 청소년 작품 전시

▲ 오는 5일까지 청주스페이스몸미술관에서 열리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거꾸로 보는 미술관 결과보고전 참여자들이 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 소장작품전

‘타인의 세상:작품으로 바라보는 우리’ 전시작.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추운 날씨 탓에 외부활동이 꺼려진다면 온 가족이 미술관 나들이를 떠나도 좋겠다.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은 오는 3월 31일까지 소장작품전 ‘타인의 세상:작품으로 바라보는 우리’를 통해 타인의 내면을 살펴본다.

오는 5일까지 청주 스페이스몸미술관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주제로 꿈다락 토요학교 참여자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 소장작품전 ‘타인의 세상:작품으로 바라보는 우리’

판화가의 눈을 통해 타인의 일상을 엿보는 판화전 ‘타인의 세상:작품으로 바라보는 우리’가 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천군립 생겨판화미술관에서 열린다.

판화미술관 소장작품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강동석, 곽남신, 김소희, 김영훈, 남천우, 배남경, 신상우, 신혜영, 윤여걸, 이서미, 장원석, 제소정, 조향숙, 황정일, 존 제이콥스메이어, 데이비드 프레이져, 마리오 데라씨의 작품 28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강동석은 작품 ‘노인’을 통해 도심 속 힘겹게 장사하는 노인(타인)의 모습을 통해 어머니의 고달픔 삶을 기억해내고 윤여걸의 목판화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대상으로 인사동의 오후 한 풍경 등 통해 본인 삶의 본질을 찾고 있다.

장원석은 지극히 평범한 자신이 바라본 일상을 통해 삶의 소소한 일면을 섬세한 목판화로 유쾌하게 보여주고, 황정일은 누군가와의 만남이든 그 만남의 결과가 어떻든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한다고 말한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타인과의 참된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황정일은 일상 속에서 보여 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관찰하며 작품 속에서 재구성한다.

미국 작가 존 제이콥스메이어의 작품은 제한된 물리적 공간에 갇힌 인물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관찰하고 목판화로 표현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은 타인의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으로 본인의 내면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 체험활동으로 전시작품 속 인물, 동반 관람자의 얼굴을 그려볼 수 있다.

문의=☏043-539-3607~9.

● 스페이스몸미술관 ‘보이지 않는 것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관연계 프로그램- 거꾸로 보는 미술관 결과보고전 ‘보이지 않는 것들’이 오는 5일까지 청주 가경동 스페이스몸미술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전국 7개 권역 22개 미술관에서 시행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사업으로 이 사업에 선정된 미술관은 소장품 및 전시작품, 작가 연계 등 주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미술 감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했다.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미술 감상에 필요한 기본 감각인 ‘시각’의 문제를 확장시켜 작품에서 보이지 않는 가치까지 찾아내도록 하는 ‘보이지 않는 것들’ 프로그램을 모두 30주 동안 운영해 그 결과물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전시는 드로잉, 사진, 영상, 입체 등 640점의 작품을 콩해 ‘본다는 것’의 의미와 문제에 입체적으로 접근해 미술 감상의 근본적인 부분을 탐구한다. 단순한 환경과 장치 하나만으로 ‘보다’라는 행위의 중요성과 작품의 형태 파악을 넘어 내포된 의미까지 파악해 작품에 담았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꿈다락 토요학교 참가자들은 화가의 기호인 작품 앞에서 소그룹 대화형 감상법을 통해 작품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친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들만의 느낌을 담아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문의=☏043-236-6622.

▲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 소장작품전 ‘타인의 세상:작품으로 바라보는 우리’ 전시작.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