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대흥면 출신 미국 교포 2013년부터 성금 기탁

(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 예산군은 설을 맞아 멀리 타국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출향인사를 비롯해 지역의 기업체와 단체가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대흥면 출신 박찬학(73·미국 버지니아)씨가 지난달 29일 고향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대흥면사무소에 한화 100만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도부터 성금을 기탁해 온 박씨는 “고향에 계신 독거노인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올해도 잊지 않았다. 또 같은 날 관내 업체인 장백이엔씨(대표 안동원)가 저소득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선물세트 100개를 고덕면에 기탁했다.

안 대표는 고향인 고덕면에 남다른 애향심을 가지고 그동안 저소득 가정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매년 명절과 지역행사 때마다 쌀과 각종 선물세트, 삼계탕 등을 전달해 온 지역의 기부천사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응봉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협의회장 권오성, 부녀회장 김순옥)는 지난달 28일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80여명에게 목욕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회원들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정성껏 목욕시키고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말벗이 돼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