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규모 건물 주민철거 요청 빗발 치는데 뒷짐만 관리 제대로 안돼 화재위험도 …시 “방안 찾을 것”

(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서해대교 행담도(당진시 신평면 매산리)아래에 2002년 행담도개발(주)가 건물 신축 후에 일반음식점으로 사용하다 영업을 중단하고 수년간 방치해 화재 등 대형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철거요구가 있으나 시는 이를 묵인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본보 2015년 12월 16일자 7면)

행담도개발(주)는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를 지나는 서해대교 바로 아래에 건축면적 1127.04㎡ 2층 철골조로 휴게음식점을 지은 후 이듬해 3월 일반음식점으로 용도를 변경해 회 센터 등으로 사용해 오다 현재는 영업을 중단하고 공가로 방치돼 있다.

또 건물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위험요소가 산재돼 있으며 청소년들의 출입이 자유로워 흡연과 모닥불 등의 부주의에 의한 화재 등의 발생 위험이 산재돼 있으며 이 건축물의 건물높이가 7.85m가 되고 지형적으로도 행담도라는 섬의 높은 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서해대교상판과 거리가 별로 떨어지지 않아 화재 발생 시 교량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안전이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초 서해대교 주탑에서 발생한 화재로 구간 운행이 중단되어 혼잡과 불편을 경험해 통행자들의 안전확보 차원에서 행담도 아래 흉물로 남아 있는 건축물이 화재 발생 시 서해대교에 직접적인 위험을 가할 수 있어 철거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서해대교 하단 행담도에 건축된 건물은 일반인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위험한 위치에 대형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 철저한 조사가 빨리 이뤄져야 함은 물론 신속한 철거로 서해대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오래 전 행담도 개발 당시 원주민들의 생계 마련을 위해 건물을 지어 음식점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후 운영이 잘 안 되어 폐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음식점이 폐업신고는 안하고 영업만 중단하고 있어 억지로 철거 등을 강행할 상황이 아니라며 안전확보 차원에서 해당 부서와 협의해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