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 구간 예타 조사 신청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충북선철도(조치원∼제천) 고속화 사업이 첫 걸음을 뗐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0일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충주∼제천(봉양)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심의·확정한 데 이어 기획재정부에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그동안 충북도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부에 상대적으로 경제성(B/C)이 커 보이는 충주∼제천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지속 건의해 왔다.

전체 32㎞의 충주∼제천 구간을 고속화하는 데는 6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1시간 34분인 충북선 전 구간 운행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1조5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충주∼제천 구간 외에 조치원∼오송, 오송∼청주공항, 청주공항∼충주 구간 등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된다.

향후 조치원∼오송 구간은 충청권 광역철도 2차 사업에, 오송∼청주공항 구간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에 포함돼 추진될 예정이다.

나머지 청주공항∼충주 구간은 주변 복선전철 및 내륙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충북선 이용객 증가로 경제성이 높아져 큰 어려움 없이 사업 추진 여건이 갖춰질 것이라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국토의 X축 교통망의 중심으로 도약하려는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라며 “조속히 국책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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