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15억원 실적… 경기침체 불구 작년보다 13.6% 늘어

▲ 금산인삼이 2016 금산인삼울산박람회에서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박람회장을 찾은 박동철 군수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금산=동양일보 김현신 기자)2016금산인삼울산박람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4일 동안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치러진 이번 박람회는 1만8000여명의 울산·경남지역 시민들이 박람회장을 찾은 가운데, 전년에 비해 13.6% 늘어난 15억여 원의 매출실적을 거뒀다.

울산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다소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인삼애호도시’라는 울산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인삼소비의 저변 확대를 위해 금산군이 주최하고 금산군인삼약초기업인협의회가 주관한 박람회에는 수삼, 인삼가공품류 등 관내 35여개 업체와 생산자단체가 참가해 열띤 홍보판촉전을 펼쳤다.

특히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의 인삼의 효능과 성분을 주제로 한 건강상담, 금산군과 금산약초융복합바이오가공사업단에서 공동개발해 시제품으로 출시한 오색약초발효떡 부스는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부대행사로 치러진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등 인삼음식체험과 향첩접기, 설맞이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린 매일 오후 5시 현장경품추첨과 행사장 내 4개의 초대형 전광판에 개장시간 내내 상영되는 인삼홍보동영상도 박람회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홍보관 뒷면에 설치한 가로 9미터, 세로 3미터 크기의 대형 보드판 역시 2017년 세계인삼엑스포를 홍보하는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이번 박람회는 설 성수기 명절 선물수요로 인한 기업체들의 대량선물 구매와 수삼의 인기가 박람회 매출신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일요일이 행사 마지막 날이었던 전년과 달리 올해는 행사 마지막 날을 월요일로 정해 상품소진으로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3일차 일요일을 허비하지 않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박람회에 앞서 군과 협의회는 지난 1월 13일 울산시청과 주요 울산시가지를 돌며 거리홍보캠페인을 펼쳤다. 현대중공업 등 울산의 주요 대기업 사내게시판을 활용해 박람회를 홍보하고 16만 여명에 이르는 충청향우회 회원가족들에게 박람회 안내 문자를 전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금산군인삼약초기업인협의회 한정만 회장은 “울산경기 불황에 대한 대응으로 새롭게 버스광고까지 시도하고 울주군까지 현수막 광고를 확대하는 등 박람회 홍보에 주력했다”며 “앞으로 대도시 금산인삼특별전은 물론 2017년 세계금산인삼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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