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대표 예비후보 등록 절대강자 없어 ‘혼전’ 예상

(서산=동양일보 장인철 기자)19대 총선 당선인 고 성완종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뒤 지난해 7.30재선거를 통해 새누리당 김제식(57) 의원이 당선된 서산태안 선거거구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다수의 후보자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역 의원의 재임기간이 짧은데다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이 예상돼 후보자들마다 다양한 당선전략을 내세우며 일전을 벼르고 있는 상태다.

다수의 후보자들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공천경쟁 참여를 밝히고 있지만 공천경쟁에서 이탈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높아 지역정가에서는 20대 총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총선 이후 재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완승한 새누리당 후보자들은 새누리당 공천 결과가 20대 총선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선에 나서는 김 의원과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도 재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한상률(62) 전 국세청장, 고 성완종 의원의 명예회복을 벼르는 동생 성일종(53) 엔바이오컨스 대표, 문제풍(60) 전 당협위원장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더민주당에서는 2014년 재선거에서 공천경쟁을 벌였던 조한기(48) 지역위원장과 조규선(66) 전 서산시장이 다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등록하면서 불발됐다.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태권(70) 전 충남지사와 문석호(56) 전 국회의원, 신현웅(45) 정의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등도 총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재선거에서 공천번복으로 정당마다 내홍을 겪고 있는데다 후보자들 모두 ‘다자구도에서는 해볼 만하다’는 판세분석을 내놓고 있어 치열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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