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철 전 의원 경기도 군포 지역구 옮겨

 

(보은=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충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선거구는 20대 총선에서 독립 선거구 유지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선거구가 현재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다른 선거구의 일부 지역을 떼어 붙일 지에 따라 향배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하한인구수 미달로 선거구 유지에 비상이 걸리면서 다각적인 인구 증가책을 추진했지만 하한선인 13만9473명에서 1734명이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여·야가 지난달 24일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비례 47석)으로 현행보다 7석 늘리는데 잠정합의해 현재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새누리당 박덕흠(62)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52) 전 지역위원장이 맞대결하는 구도다. 지난 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경쟁하던 심규철(57) 전 의원이 경기도 군포로 지역구를 옮겨 두 사람의 재대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총선에서 금배지를 단 박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옥천·영동 군수와 지방의원 4석, 군의원 17석 등 지방의회 29석 중 21석을 싹쓸이하면서 텃밭을 더욱 굳건하게 다졌다.

초선이면서도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아 활동을 했고 당 중앙연수원장에 임명되는 등 적잖은 정치적 입지를 쌓아 올렸다.

더민주당에서는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 출신 이용희 전 의원의 삼남인 이 위원장이 와산상담하며 조직을 재정비, 설욕을 노리고 있다.

이 전의원의 철옹성과도 같았던 이 지역은 그가 은퇴하고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 위원장이 19대 총선에 나섰다가 박 의원에게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