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영규 후보, 박의원 아성 도전

 

대전 ‘서구 갑’은 같은 서구지역이지만 둔산 등 ‘서구 을’ 신도심에 비해 낙후돼 지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있어 주민들의 지역 개발욕구가 크다. 행정·경제·교육·문화 등 모든 시설이나 기반이 을 지역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또 면적으로는 서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기성동과 관저지구, 도안신도시 등 농촌과 도심이 공존해 복잡한 표심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선 강력한 현역 주자의 연속 5선 성사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19대까지 연속 4선의 성공을 이뤄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3) 의원의 아성에 새누리당 이영규(55)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여기에 이강철(57) 전 대전시의원이 개혁국민신당 예비후보로 나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직의 프리미엄을 앞세운 박 의원은 그동안 탄탄히 다져온 조직 기반에다 밑바닥 민심까지 챙겨온 저력이 큰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 후보군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재도전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시당위원장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일찌감치 총선채비를 갖추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영규 위원장은 탄탄한 당내기반과 조직세를 과시하며 19대 총선에서의 아쉬운 패배에 대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강철 예비후보는 진정성을 호소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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