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맞대결

 

충북 ‘정치1번지’ 청주 상당구 선거구는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 선거구는 청주권 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새누리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장인 정우택(63) 의원이 버티고 있다.

15·16대 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 민선 4기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 의원은 2011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재선에 도전, 이시종 지사에게 패했지만 상당구에 주소지를 마련하고 표밭을 누벼 3선 의원이 됐다.

이후 여당 최고위원에 오르는 등 거물급으로 성장한 정 의원은 4선 성공을 통한 충청권 맹주를 꿈꾸고 있다.

정 의원의 아성에 도전하는 야권은 더불어민주당 한범덕(63) 전 청주시장이 유일하다.

이 곳 선거구에 더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형근(56) 전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3일 노영민 의원의 총선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흥덕을로 말을 갈아탔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한 전 시장이 총선 출마에 나서면서 3선을 지낸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이 19대 총선에서 정 의원에게 패한 뒤 정계 은퇴로 사고지역으로 분류된 상당구 지역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곳이다.

그동안 지역구 변경이 거론됐던 한 예비후보는 상당 선거구에 그대로 남아 3선의 정 의원과 결전에 집중키로 했다.

한 전 시장이 공천을 거머쥘 경우 정 의원과 2006년 민선4기 충북도지사 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펼치게 된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승훈 현 시장에게 1.49%p 차로 석패했던 터라 재기를 위한 방안으로 총선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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