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재미동포 제임스 한(35)이 1년여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제임스 한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타디움 코스(파71·7천266야드)에서 열린 피닉스 오픈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제임스 한은 이날 리키 파울러(미국) 등 2위권을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월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제임스 한은 1년여만에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은 전날 1라운드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일부 선수들이 잔여 경기를 끝내고 2라운드에 들어가면서 몇몇 선수들이 경기를 완전히 끝내지 못했다.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제임스 한은 안정감 있는 샷으로 13번(파5)과 15번홀(파5)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이어 후반에서는 2번(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6번홀(파4)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6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치며 합계 9언더파 133타로 파울러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10번홀부터 출발한 대니 리는 전반 8개홀에서 무려 5개의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18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했다.

후반홀에서는 버디 2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 대니 리는 지난해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재미동포 마이클 김(23)이 버바 왓슨,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와 함께 4언더파 138타 공동 13위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휘(24)는 컷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후반에만 3타를 줄이며 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신예 김시우(21·CJ오쇼핑)는 1언더파 141타로 공동 48위를 달렸고,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최경주(46·SK텔레콤)는 간신히 컷 통과에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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