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족자원 보존·증식 사업 등에 4억8000만원 투자

영세 어업인 노후어선 바꿔주고 어망구입비 지원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올해 내수면 어업분야에 4억8000만 원을 투입해 내수면 생태계 보존과 어업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충북도내 내수면 가운데 17%를 차지하고 있는 시는 기후변화 및 내수면 생태계 변화에 따른 어족자원 보존 및 증식 사업에 1억7000만 원을, 생태계 교란어종 구제사업에 3000만 원을 들여 수산자원 증식을 도모하게 된다.

또한 U-IT 신기술로 양식장 수질 원격감시체계 구축 및 노지 양식장 수질개선 지원 등 신규사업에 1억2000만 원과 수산약품와 양식장비 및 정전대비 전기시설 정비사업에 6000만 원을 투자하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양식어업 경쟁력을 강화해 안전한 수산물 생산으로 어업인의 소득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자립기반이 약한 영세 어업인을 위해 노후어선 교체와 어망구입 지원, 수산정보지 지원, 낚시터 환경정비 등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어업인 안전사고 예방과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게 된다.

충주지역은 충주호를 비롯한 남한강과 달천강이 둘러싸인 호반 도시로 물고기를 잡는 관내 어업인은 총 55명이다.

이들은 주로 쏘가리와 붕어, 뱀장어 등과 다슬기 등을 채취하며 연간 100t의 어획량과 12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내수면양식장에서는 송어와 뱀장어, 메기를 양식한 뒤 연간 420t을 출하해 36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양식장 10여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내수면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반면 유료낚시터는 댐 14곳과 저수지 6곳, 양어장낚시터 6곳 등지에 연간 5만여 명이 방문해 11억의 소득을 올리며 외지인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해내고 있다. 박광용 시 축산과장은 “과거 충주는 가두리양식장에서 향어와 잉어 등 연간 4000여t을 생산해 120억 원의 수입을 내는 내수면어업의 중심지”라며 “사업을 통해 내수면 어업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등 회생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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