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17개 기업 투자유치
고용률·수출증가율 ‘전국 2위’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의 지난해 주요 경제지표가 성장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충북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용률은 68.4%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도 7.1%로 152억달러의 실적을 거두며 전국 2위에 올랐다. 2009년 1월 이후 8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 국내 수출이 8% 감소한 가운데 얻은 성과다.

광제조업체수 증가율(2015년 기준)은 전국 최고였고 실질경제성장률(2014년 기준 4.4%)은 전국 4위에 올랐다.

도는 지난해 817개 기업, 6조153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는 현재 도내에 15조의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는 SK하이닉스나 20억달러 규모의 이란 투자유치 성과를 제외한 것이어서 올해 충북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도는 올해 기존 제조업 외에도 고용창출형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외에 성장가능 산업을 추가하고 R&D 신규사업 발굴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해 충북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기업 확대(45→60개), 스마트 팩토리 구축(15개소), 고용존 활성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창조경제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구제역, 사상 초유의 메르스 사태, 극심한 가뭄과 수도권 규제완화 등 어려운 여건과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충북은 좋은 실적을 올렸다”며 “지난해가 충북경제 4%실현의 기초를 닦은 해라면 올해는 ‘도약의 해’로 더욱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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