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답하라 1988’ 인기 덕 꽃청춘 아프리카 12.7% 최고

(연합뉴스)동남아시아에서 포상 휴가를 즐기다가 그 자리에서 곧바로 아프리카로 ‘공짜’ 여행을 떠났다. 세상에 이런 팔자가 어디 있나. 비록 이번에는 짐도 챙기지 못했지만 뭐가 문제랴. 청춘인데.

‘응답하라 1988’의 인기 덕에 몰래카메라와 납치에서 시작한 ‘쌍문동 친구들’의 아프리카 여행도 첫회부터 대박을 쳤다.

tvN은 19일 밤 9시45분부터 방송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1회가 평균 12.7%, 순간 최고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직전에 방송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의 9.1%를 가볍게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꽃보다 할배’를 포함해 역대 ‘꽃보다’ 시리즈 최고의 성적이자 동시간대 지상파 방송도 제친 기록이다.

같은 시간대 경쟁한 SBS TV ‘정글의 법칙 인 파나마’는 12.6%, KBS 2TV ‘나를 돌아봐’는 6.4%, MBC TV ‘능력자들’은 5.2%를 각각 기록했다.

열광적인 호응 속 막을 내린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들이 드라마에서 빠져나와 자연인의 모습으로, 심지어 완전 무장해제된 상태로 몰카에 당하고 졸지에 아프리카로 떠나게 되는 상황은 쏠쏠한 관전의 재미를 줬다.

첫회에서는 “(이 상황이) 정말 믿어지지가 않아”라는 말을 번갈아 토해내던 고경표, 류준열, 안재홍이 나미비아에 도착해 시행착오 끝 자동차 렌트에 성공하고, 한국에서의 스케줄로 하루 늦게 출발하게 된 박보검이 경유지에서 여유를 부리다 그만 비행기를 놓쳐버린 사연이 소개됐다.

납치에서 시작된 여행이었지만 쌍문동 친구들은 마냥 즐거웠고 싱그러웠다. 그리고 시청자는 엄청난 시청률로 이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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