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2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V리그 홈 경기에서 이경수(37) 은퇴식을 연다.

KB손보는 24일 “14년 동안 KB스타즈 배구단(LIG손보 시절 포함)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이경수를 위해 ‘그대는 내 마음의 영원한 레전드’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27일 경기 시작 전 박정희체육관 2층 이벤트 존에서 이경수 팬 사인회를 한다. 기념존에서는 연도별로 전시된 이경수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이경수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한다.

경기가 끝나면 기념 영상이 상영되고, 핸드프린팅, 이경수의 인사말 등이 진행된다.

팬들이 이경수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프리허그를 하는 시간도 있다.

이경수는 “정말 많이 부족한 선수였던 나를 위해 이런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한 구단에 감사한다. 하지만 이날 나의 은퇴식이 경기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후배를 먼저 생각하는 속 깊은 ‘큰형’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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