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대전시립미술관서 해외 활동 작가 4명 작품전시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세계를 넘나드는 예술가들, 그들의 행적을 담은 이야기가 작품으로 쏟아진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전 지구적 유목시대를 맞아 빠르게 진행되는 예술가의 이동에 대한 참여작가 4인의 이야기를 다룬 전시 ‘인터로컬 : 그래도 나는 간다’를 오는 3월 3일 오후 4시에 창작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9일까지 전시를 개최한다.

인터로컬(Interlocal)전은 지역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례기획전으로 2011년에 시작해 올해로 5번째 전시이다.

지난 전시들에서는 한 주제를 가지고 각기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를 섭외해 각 지역의 내적특성들을 다루었다면 이번 전시는 이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1980년대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해외 체험의 기회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많아졌다.

때문에 작가들이 해외에서 전시나 레지던시, 강연, 심포지움 등의 활동을 하기도 하고 베니스 비엔날레나 카셀도큐멘타처럼 대형화된 예술행사에 인력과 작품, 콘텐츠가 몰려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작가들을 만나는 기회로 시대와 장소의 특특한 특성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모든 작가들은 자신의 지난 작품을 넘어서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고 항상 나로부터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면에서 모두 운명적으로 노마드 족이라 할 수 있다”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 이상적인 문화교류에 대해 이번 전시를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문의=☏042-270-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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