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중소기업청은 대형마트·SSM 확산과 함께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전통시장 시장경영혁신지원과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모두 694곳을 선정, 3210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전통시장의 특색과 개성을 발굴하고 청년창업과 대학협력을 통해 청년층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 미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했다.

전통시장의 입지·역량에 따라 4개 유형으로 구분해 △글로벌명품(4곳) △글로벌도약(4곳) △문화관광형(22곳) △골목형(68곳)으로 체계화해 모두 98곳을 선정, 시장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명품시장으로의 도약 준비시장(지역선도)으로 정선아리랑시장 등 4곳을 선정해 시장 당 최대 3년간 25억원 내외로 지원한다.

지난해 청주 육거리시장 등 6곳에 이어 글로벌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전통시장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명품글로벌시장은 올해 동대문시장 등 4곳을 선정하고 시장 당 최대 3년간 50억원을 지원한다.

음성 무극시장과 제천 중앙시장 등 22곳을 선정한 문화관광형 시장은 지역의 문화, 관광, 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하며 시장 당 최대 3년간 18억원을 지원한다.

청주 사창시장, 충주 남부시장·중앙공설시장, 진천 중앙시장 등 68곳을 선정한 골목형시장은 1년간 최대 6억원 지원하며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돕고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편안하고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하고 공동마케팅, 상인역량 강화 등을 통한 서비스 개선과 젊은층의 시장유입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 596곳에 1153억원을 들여 주차장 건립을 지원한다. 충북에선 청주 서문시장·성안길, 충주연수종합상가·중앙공설시장, 제천 내토시장 등 6곳이 선정됐으며 국비 90억원이 지원된다.

이밖에도 마케팅·상인조직역량강화, 청년상인 창업 및 대학협력, 청년상인 창업, 대학협력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특성화시장은 전통시장별 사업 전문가 등으로 사업단을 구성, 시장별 매칭을 통해 세부 사업추진일정을 확정한 후 오는 5월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공동마케팅, 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등은 시장별 추진일정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며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대상 시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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