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선거구 획정으로 자신의 텃밭인 괴산을 충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에 잃은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이 4일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경 의원 선거구는 통상 중부4군으로 불렸으나, 괴산의 이탈로 중부3군이 됐다.

경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뒤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을 앞두고 최악의 게리맨더링 선거구가 만들어진 것에 안타까움과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충북의 정치적 한계와 이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힘 있는 충북을 만들고자 굳은 각오와 실천 의지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 있는 재선의원으로 만들어준다면 지역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염치와 체면을 모두 내려놓고 온 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괴산 출신인 경 의원은 사법연수원 11기 출신으로 제주지검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을 역임한 뒤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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