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충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음악가와 청주시립교향악단이 펼치는 품격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청주시향은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충북출신 음악가들을 초청, 1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31회 정기연주회 ‘아주 특별한 만남’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는 이홍규·이봉환 플루티스트, 이종만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우니 피아니스트, 테너 전인근·오종봉씨가 무대에 선다.

연주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의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 서곡으로 시작된다. 이 곡은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1부를 시작으로 경쾌하고 명랑한 행진곡풍의 2부, 환희 속에서 펼쳐지는 왈츠에 이르기까지 경쾌함과 음악적 우아함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플루티스트인 이홍규 충청대 교수와 이봉환 국민대 교수가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사장조’를, 테너 전인근 한국교통대 교수가 가곡 ‘그리운 마음’, ‘넌 왜 울지 않고’를 선사한다.

이홍규 교수는 청주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시립 음악원, 폴란드 쇼팽국립음악원, 러시아 글라즈노프 콘서바토리에서 공부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실력있는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봉환 교수는 오스트리아 빈 시립음대 및 동 대학원 졸업하고 중국국립연변대학교 객좌교수, 한국플루트교육자협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이종만 광주시향 악장이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26’을 연주하고 테너 오종봉씨가 가곡 ‘내 맘의 강물’과 ‘그라나다’를 환상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종만 악장은 앙상블 우노아니모 리더, 에라토 앙상블 멤버, 크로스챔버 오케스트라 멤버로 활동하고 있고, 오종봉 성악가는 서원대와 이탈리아 또레프랑카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교통대 외래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양고우니 피아니스트가 ‘피아노협주곡 제1번 올림바단조 작품1’을 선보인다. 그는 연세대와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국립한국교통대 교수로 충북예고와 인천예고, 공주교대 외래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대미는 ‘교향곡 제1번 라장조 작품25 고전’이 장식한다.

고전음악에 현대의 빠른 기교와 변화가 심한 소리를 담은 이곡은 고전과 현대를 동시에 만나는 진귀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전영철 청주시 문예운영과 과장은 “여러 스타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 협연자별로 색다른 묘미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43-201-09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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