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민선 6기 진천군수 선거 새누리당 예비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송기섭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오는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진천군수 재선거 더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당시 경선에서 김종필 새누리당 후보에 고배를 마셨던 송 전 청장은 지난해 6월 새누리당 탈당 후 재선거 확정과 함께 11월 더민주당에 입당했다.

당시 송 전 청장은 "오랜 행정경험과 지역개발 및 도시계획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지식, 그동안 쌓은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진천군이 새롭게 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진천군수 선거 경선에 나섰던 장주식 전 충북도의원도 지난해 4월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지난달 재선거 불출마 선언과 함께 지역사회발전에 후견인 역할을 자처했다.

7일에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3선 군의원을 지낸 정광섭 전 의장이 탈당, 송기섭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로 했다.

정 전 의장은 7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발전을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해 송기섭 예비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가 송 예비후보라고 생각해 새로운 일꾼들과 수십 년 몸담은 새누리를 떠나게 됐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송 예비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유영훈 전 군수 낙마 후 10여 명에 이르던 후보군이 경선 참여와 불출마 선언 등으로 현재 양강 구도로 재편된 진천군수 재선거는 ‘탈 새누리당 바람’이 불면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이들의 '바람'이 찻잔 속 미풍이 될 지, 새 시대를 여는 '광풍'이 될 지는 유권자의 몫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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