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희(32·사진)가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양지희는 7일 서울 영등포구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3표 가운데 36표를 얻어 MVP의 영예를 누렸다.

춘천 우리은행의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양지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0.3점을 넣고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고 블록슛은 평균 1.4개로 2위에 올랐다.

선수의 개인 기록을 수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공헌도 부문에서는 824.6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양지희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양지희의 팀 동료 임영희는 MVP 투표에서 34표를 얻었으나 양지희보다 2표 모자랐다.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정규리그 MVP는 2012-2013시즌부터 임영희-박혜진-박혜진-양지희 순으로 돌아갔다.

양지희는 “농구를 하면서 우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우승도 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주장을 맡았는데 잘 따라준 후배들과 도와준 (임)영희 언니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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