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충남도가 연매출 391억달러(47조원)에 달하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투자를 유치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외자유치를 위해 지난 6일부터 이스라엘·독일 출장길에 오른 안희정 지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크리스티앙 뇔(Christian Noll) 컨티테크 플루이드(ContiTech Fluid Ltd.) 사장, 구본영 충남 천안시장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컨티테크는 2020년까지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내 5만 3762㎡의 부지에 1900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에어컨 호스’ 등의 부품 생산설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컨티테크는 전 세계 47개국에 19만명의 종업원을 두고, 연매출 345억유로(한화 47조원 상당)를 올리고 있는 자동차 부품 분야 세계 3위 기업인 컨티넨탈그룹의 자회사다.

컨티넨탈은 연내 천안 공장을 준공한 뒤 향후 국내 2개 공장을 이전·통합 운영하는 한편 여유 부지에 신규 프로젝트를 투자해 천안을 ‘아시아 본부(HQ)’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는 이번 컨티테크 유치에 따라 앞으로 5년간 매출 3650억원, 직접고용 350명(향후 500여명), 생산유발 3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6000억원, 1350억원의 수출 및 11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지사는 “컨티테크의 투자는 국내 자동차 부품 분야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컨티테크가 소기의 투자 성과를 거두고, 기업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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