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이제 됐다

봄비다

너와 내가

그리 오래 기다리던

 

아무리 옷을 입어도 추웠던

지난 겨울

어쩌면 너를 다시 볼 수 없을 지도 몰라

뒤 안 잔설을 딛고 나가

몇 번씩 눈여겨 보았느니

 

얘야. 이젠 됐다

정녕 봄이다

너와 내가

이렇게 살아 다시 만나다니

실꽃 눈을 터 서로를 보고 마음을 놓다니

봄은 봄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