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이제 됐다
봄비다
너와 내가
그리 오래 기다리던
아무리 옷을 입어도 추웠던
지난 겨울
어쩌면 너를 다시 볼 수 없을 지도 몰라
뒤 안 잔설을 딛고 나가
몇 번씩 눈여겨 보았느니
얘야. 이젠 됐다
정녕 봄이다
너와 내가
이렇게 살아 다시 만나다니
실꽃 눈을 터 서로를 보고 마음을 놓다니
봄은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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