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 전 조선대 교수 수필집 발간

(동양일보)현대 불교 미술 디자인의 개척자로 불리는 고현 전 조선대 교수가 30여 년 간 법정 스님을 만나며 일기장에 기록해둔 추억들을 되살려 수필집을 냈다.

저자는 법정 스님과의 크고 작은 일화를 소개하며 스님의 정신과 철학을 생생히 전달한다.

일례로 법정 스님은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자연보호’와 같은 단어 하나하나에도 새로운 해석을 내려 깨달음을 전했다.

아울러 법정 스님의 단정한 나무의자, 산새들의 목을 축여주는 돌물확, 바람이 스치는 대나무, 스님의 뒷모습 등 저자가 불일암을 찾을 때마다 화폭에 옮긴 작품들은 스님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수오서재. 286쪽. 1만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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