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 351ℓ 달해
연간 수돗물 누수량 2579만6000㎥
평균 수도요금은 1㎥당 696.7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민 1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수돗물 양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의 '2014년 상수도 통계'를 보면 충북의 1일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51ℓ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가장 적게 사용한 전남(240ℓ)과는 100ℓ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전국 평균치는 280ℓ다.

충북의 1일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2010년(319ℓ) 300ℓ대를 넘어선 뒤 2011년 325ℓ, 2012년 338ℓ, 2013년 349ℓ에 이어 2014년까지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도내 상수도 보급률은 전체 급수 인구 158만3000명 기준 98.3%로, 전국 평균 98.6%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옥천군과 증평군의 상수도 보급률이 100%를 기록했고, 진천군은 88.2%로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90%대를 넘지 못했다.

도내 상수도 누수율은 11.5%로 전국 평균 11.1%보다 높았다. 양으로 따지면 연간 2579만6000㎥에 달했다. 괴산군의 누수율이 37.9%로 가장 높았고 영동군(36.4%), 보은군(29.5%), 옥천군(28.9%) 등이 뒤를 이었다. 청주시는 6.8%로 가장 낮은 누수율을 보였다.

도내 평균 수도요금은 1㎥당 696.7원으로 생산원가 대비 현실화율은 73.2%였다.

청주시의 경우 1㎥당 생산원가는 610.5원인데 반해 640.4원의 수도요금을 받아 현실화율이 104.9%나 됐다.

반대로 괴산군은 1㎥당 916.3원으로 수도요금이 가장 비쌌지만 생산원가가 3216원이나 현실화율은 28.5%에 그쳤다.

수도요금이 가장 싼 곳은 보은군으로 1㎥당 533.5원(현실화율 42.6%)이다.

도내 취수장은 모두 22곳으로 연간 8859만1000㎥를 취수해 78.6%의 가동률을 보였다.

23곳의 정수장의 가동률은 81.6%였으며 정수하는 수돗물 양은 연간 8266만400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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