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 단수 추천·청주 흥덕구만 경선
청원 이종윤 예비후보 ‘재심청구’ 반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충북지역 예비후보들이 즉각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더민주당은 이날 현역 단수 28곳, 현역 경선 11곳, 원외 단수 56곳, 원외 경선 12곳 등 전체 지역구 107곳에 대한 공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의 경우 전날 청주 흥덕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확정한데 이어 이날 나머지 7개 선거구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공천 후보는 △청주 상당 한범덕 전 청주시장 △청주 서원 오제세 의원 △청주 청원 변재일 의원 △충주 윤홍락 변호사 △제천·단양 이후삼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 △증평·진천·음성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이다.

청주 흥덕은 도종환(비례) 의원과 정균영 전 더민주 수석사무부총장이 공천 티켓을 놓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

이날 공천관리위의 발표에 따라 경선을 기대했던 상당 권정율 예비후보, 청원 이종윤 예비후보, 제천·단양 이찬구·장진호·박한규 예비후보의 반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종윤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민주당이 총선필패의 길로 가려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변재일 의원을 단수후보로 결정한 것은 청원선거구민의 뜻을 무시하고 배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저를 배제하고 지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비대위원인 변 의원이 공천된 것은 비대위원의 자당 후보에 대한 갑질”이라며 “중앙당의 비대위원에 대한 봐주기 행태의 전형”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앙당이 ‘재심청구’를 수용하지 않거나 어리석은 결정을 반복한다면 지지자와 2000여명의 권리당원은 (탈당, 무소속 출마 등)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경선 실시를 주장해온 이 예비후보는 전략공천 희생양이 됨 셈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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