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면세점 제도 개선 공청회도 관심

이번 주(3월14∼18일)에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는 고용동향이 주목된다.

행사로는 짧은 면허 기간 등으로 논란이 됐던 면세점 제도의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관련 업계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16일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월에는 취업자 증가 폭이 전월의 49만 명대에서 33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고용률,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등의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다.

취업자 증가 폭 33만 명대도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니다.

문제는 청년(15∼29세) 실업률이다.

올해 1월 청년 실업률은 9.5%로 1월 기준으로는 16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2월은 대학 졸업철이어서 다른 달보다 청년 실업률이 훨씬 높다.

작년 2월 청년 실업률은 11.1%에 달했고 2014년 2월 청년 실업률은 10.9%였다.

1월 청년 실업률이 좋지 않아 2월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전망이 있다.

정부는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면세점 제도 개선 공청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공청회에서 특허기간 연장, 특허 수수료 인상, 특허요건 완화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달 내로 개선안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특허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특허 수수료도 대폭 올리는 데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특허요건 완화를 통한 신규 면세점 허용에 대해서는 업계에 이견이 있다.

특허요건 완화에 대해 지난번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했던 업체들은 반기고 있지만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과열 경쟁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14일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수출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를 지속해왔는데 최근 유가 반등의 영향이 나타났을지 주목된다.

지난 1월 수입물가지수 잠정치는 7개월째 전월대비 하락행진을 이어가 2007년 10월(74.86) 이후 8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2월보다 0.6% 오르면서 두 달째 상승했다.

한은은 18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생산자물가 역시 유가 하락 여파로 지난 1월 지수가 5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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