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4.13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충청권 27개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당내 컷오프 결과를 놓고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총선 판도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13일 현재 충청권에서 단수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새누리 11곳, 더불어민주당 18곳, 국민의당 9곳 등이다.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된 곳은 새누리당 15곳, 더민주 4곳, 국민의당 3곳이다.

아직 공천 또는 경선이 확정되지 않은 곳은 새누리 1곳(서산·태안), 더민주 5곳(세종시, 아산갑, 아산을, 논산·계룡·금산, 홍성·예산) 등이다.

국민의당은 15곳(대전 7곳 전체, 세종시, 청주 상당,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아산갑)을 확정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 새누리당은 대전의 경우 이장우(51·동구) 의원, 이영규(55·서구갑) 변호사, 정용기(53) 의원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충북은 정우택(63·청주상당)·이종배(58·충주)·박덕흠(62·보은옥천영동괴산)·경대수(58·증평진천음성) 의원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이날 3파전으로 첫 경선이 치러진 제천·단양은 권석창(49)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엄태영(58) 전 제천시장이 김기용(58) 전 경찰청장을 누르고 결선투표를 치른다.

충남은 김태흠(53·보령서천)·이명수(61·아산시갑)·홍문표(68·홍성예산) 의원 등 3명이 단수 추천 됐다. 김동완(57·당진) 의원은 이날 경선 여론조사를 거쳐 김석붕(51) 전 청와대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과 유철환(55) 변호사를 누르고 공천을 따냈다.

서산·태안 선거구는 공천 또는 경선을 확정하지 못했다.

더민주는 대전에서 강래구(51·동구) 지역위원장, 송행수(47·중구) 전 대전지방검찰청 검사, 박병석(64·서구갑) 의원, 박범계(52·서구을), 이상민(58·유성을) 의원 등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충북은 한범덕(63·청주 상당) 전 청주시장, 오제세(67·청주 서원) 의원, 변재일(67·청주 청원), 윤홍락(54·충주) 변호사, 이후삼(46·제천단양)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이재한(52·보은옥천영동괴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임해종(57·증평진천음성) 지역의원장 등을 단수 추천했다.

충남은 박완주(49·천안을) 의원, 양승조(57·천안병) 의원, 박수현(51·공주부여청양) 의원, 나소열(56·보령서천) 전 서천군수, 조한기(49·서산태안) 전 국무총리비서관, 어기구(53·당진) 전 대통령자문 노사정위 전문위원 등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국민의당은 안창현(53·청주 서원) 전 충청일보 서울본부장, 신언관(59·청주 청원) 중당당 중앙운영위원, 이종설(57·천안갑) 중부전기 대표, 정재택(64·천안을) 전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정순평(58·천안병) 전 충남도의회 의장, 김광만(59·아산을) 전 충남도의원, 조규선(67·서산태안) 전 서산시장, 이환식(57·논산계룡금산) 전 한남대 예우교수, 송노섭(52·당진) 전 단국대 초빙교수 등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처럼 여·야가 각 선거구별 후보자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대부분 지역의 총선 대진표 윤곽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다. 각 정당의 컷오프로 인한 후폭풍이 선거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된 새누리당 김준환(청주 흥덕) 변호사와 권태호(청주 청원) 변호사, 더민주 이종윤(청주 청원) 전 청원군수 등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 무소속 출마 강행이 점쳐진다.

20대 총선 본 등록은 오는 24~25일 이뤄지며, 선거 13일 전인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20대 총선 충청권 공천·경선 현황<2명 이상은 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