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청호미술관 전시회

▲ 이승희 작.
▲ 이재원 작.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새봄을 맞아 자연을 주제로 한 전시 ‘이와이:공감대’와 ‘정원유람기’를 선보인다. 전시 개막식은 모두 오는 18일 오후 5시.

올해 미술관 1전시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이와이:공감대’전은 기존 화이트큐브 형태의 공간 형식을 해체하고 다양한 형식의 전시를 통해 지역미술문화 역량강화와 미술관만의 특성화된 기획을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자연스러움’이라는 미적 공감대를 갖고 있는 이승희·이재원 작가를 초대해 자연의 유연함과 공예 특유의 노동집약적인 견고함을 녹여낸 평면과 설치작품 10여점을 다음달 17일까지 선보인다.

도자기의 도시로 알려진 중국 경덕진에서 만나 친구가 된 두 도예가는 타지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나누듯 풀어낸 작품을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

이승희씨는 청주대 공예과를 졸업하고 현재 중국 경덕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입체의 조선백자를 평면으로 옮겨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익숙한 것을 바라보는 고정된 시선에 대해 새로운 사고를 제시하는 작가다.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미국 월리리핀들레이 갤러리, 홍콩아트센터 등 다양한 전시에 작품을 출품했다.

이재원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조소과를 거쳐 뉴욕 주립 알프레드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하고 미국과 중국, 한국을 오가며 작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감성의 조각과 드로잉을 섬세하고 아련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과 2014항정우국제현대도자비엔날레, 미국 토마스헌터 프로젝트스페이스 등 수차례 전시에 참여했다.

▲ 박형주 작.
▲ 양지원 작.

‘정원유람기’전은 대청호미술관의 2016 상반기 기획전으로 미술관 2~3전시실에서 오는 5월 22일까지 선보인다.

이 전시는 인간이 자연물을 이용해 심미적으로 구성한 인공공간이자 휴식과 여유를 주는 장소인 ‘정원’을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와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유정·박찬영·박형주·백인혜·양지원·엄해조·이수영·최빛나씨 등 8명의 작가를 초대해 작가적 감성으로 재해석된 정원을 모습을 선사한다.

박형주·백인혜·이수영·최빛나씨는 2전시실에서 휴식과 여유라는 정원이 갖는 이미지를 극대화한 회화와 드로잉 2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김유정·박찬영·양지원·엄해조씨는 미디어아트, 회화, 드로잉 등을 통해 자연이라는 대상을 재해석하고 ‘자기만의 정원’을 형성해과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자연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미술가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작품화하는지 미술관에서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43-20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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