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매만지는 학생 글세상’ 창간호
대회 수상작·어린이 기자의 기사 등
꿈 꾸는 학생들의 글 다양하게 실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글쓰기를 열심히 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회초리를 들 줄 알게 됩니다. 이것을 자기성찰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진솔한 자기반성은 단단한 미래를 만드는 기본 요소입니다.”(‘꿈을 매만지는 학생 글세상’ 중에서)

탄탄한 미래를 구상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글쓰기에 학생들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학생 글지도 작가회가 ‘꿈을 매만지는 학생 글세상’ 창간호를 발간했다.

학생 글지도 작가회는 시인, 평론가, 아동문학가, 소설가 등 국내 유명 작가 27명이 모인 글짓기 멘토단이다.

책은 각 학교의 교내·외 글짓기 대회 수상작 등 학생들의 글을 모은 것으로 시, 독후감, 백일장, 편지글 등이 실렸다. 이번 창간호에는 도내 초등학생 170여명의 글을 담았다.

떨어져 살게 된 할머니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하는 ‘하나뿐인 할머니께’, 언니에게 장난스런 고백을 하는 ‘못난이 언니에게’와 같은 편지글, 아빠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은 ‘아빠 냄새’, 도서관 갈 때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보물찾기’ 등의 작품들에는 마치 일기장처럼 자신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담아낸다.

책에는 아이들의 글짓기 작품뿐만이 아닌 학생글세상 어린이 기자들의 기사도 만날 수 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인터뷰기사를 비롯해 각자의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사화 했다.

5명의 어린이 기자들은 김 교육감을 만나 학창시절 즐겨 읽은 책,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에 대해 물었다. 김 교육감은 기자들에게 즐겨 읽은 책은 이광수 작가의 ‘흙’,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등이며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일은 지치지 않는다’라는 의미의 ‘요차불피’를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외에도 수학여행,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활동 등 각 학교에서 진행한 여러 행사들에 대해 쓴 어린이 기자들의 기사가 눈길을 끈다.

‘작가지도교실’에서는 박길순씨가 ‘어머니’를 소재로 한 동시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동시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최창중 작가, 박미애 작가의 ‘가족과 함께하는 글’이 실려 있어 책 구성도 다채롭다.

동양일보 논설위원인 이석우 문학박사는 “이 책이 학생들의 글쓰기와 더 나아가 미래를 구상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백나무출판사. 295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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