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내 가운차림·나체수영 지적 잇따라… 제작진 “실수”

(연합뉴스)‘응답하라 1988’의 네 청춘의 아프리카 여행을 담은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가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에서는 여행을 떠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캠핑장 내 수영장에서 나체로 물놀이하는 모습이 문제가 됐다.

‘납치’당하듯 여행을 간 이들은 수영복이 없어 속옷을 입고 수영장에 들어갔고 곧 속옷을 벗어 흔들며 ‘나체 수영’을 즐겼다. 방송은 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모자이크와 함께 담았다. 앞서 4일 방송에서는 가운을 걸치고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다 직원의 제지를 받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다른 투숙객이 있는 호텔에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 예의 없었다고 지적했고, 이를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도 비난을 받았다.

네 사람이 수영장에서 ‘알몸 수영’을 했다는 내용은 이미 지난달 18일 진행된 ‘꽃보다 청춘’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알려진 내용. 당시 류준열은 “제가 불법적이거나 민폐인 행동은 절대 안 하는데 이번엔 정말 주변에 아무도 없었기에 (나체 수영을) 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나체 수영’ 장면은 네 사람의 ‘청춘다움’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예고편 등에도 등장했으나 그간 별다른 비난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본 방송 이후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는 모습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청춘들의 여행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고자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모습들을 편집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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