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에 벌써 2승을 거둔 장하나(24·비씨카드)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 대회 우승 이후 선보인 댄스 세리머니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6일 “장하나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승 세리머니에 대한 비난에 마음에 상처를 받고 방에서 매일 울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하나는 6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챔피언스 대회에서 우승한 뒤 가수 비욘세의 춤을 따라 하는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이 대회 개막 전에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장하나 아버지의 가방에 부딪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기권한 상황에서 과도한 세리머니였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장하나는 “비욘세 댄스 세리머니를 한 것은 대회 개막 전에 싱가포르 언론에서 ‘만일 우승한다면 어떤 세리머니를 하겠느냐’고 물어봐서 답한 내용에 따른 것”이라며 “누구를 공격하거나 불쾌하게 할 의도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인지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기를 거절했다.

골프 채널은 “장하나는 ‘전인지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전인지는 허리를 다친 뒤 2주간 안정을 취하라는 의료진 권고를 받고 파운더스컵에 출전하지 않고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리는 KIA 클래식에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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