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구팀

캐나다 연구팀이 골수에 있는 중간엽줄기세포 이식으로 골다공증 쥐를 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지방조직, 결합조직, 뼈, 연골로 분화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생체재료·생명공학연구소의 윌리엄 스탠퍼드 박사 연구팀은 2형(노인성) 골다공증 쥐에 건강한 쥐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식, 튼튼한 뼈를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골다공증은 폐경 후 오는 1형 골다공증과 남녀 구분 없이 나이 들면서 오는 2형 골다공증이 있다.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식받은 쥐들은 6개월(쥐 수명의 4분의 1에 해당) 후 놀랍게도 골다공증 뼈가 튼튼하고 완벽한 뼈로 바뀌었다고 스탠퍼드 박사는 밝혔다.

손상이 심했던 골수는 "산호 모양"의 정교한 구조로 복원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스탠퍼드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쥐의 골다공증이 중간엽줄기세포의 부족이나 결함이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골다공증의 완치 또는 영구적인 예방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의 연구팀은 현재 소수의 노인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한 사람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이들의 혈액에서 뼈의 성장과 뼈의 재흡수를 입증하는 생물표지가 나타난다면 앞으로 5년 안에 본격적인 대규모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스탠퍼드 박사는 전망했다.

중간엽줄기세포의 한 가지 유리한 점은 다른 세포와 달리 타인의 것을 이식해도 면역거부반응이 없다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엉성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질환으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사고는 세계적으로 연간 890만 건에 이르고 있다.

현재 노인성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은 효과 지속 기간이 길어야 2년이다.

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중개의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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