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입문 22년 만에 집권당 후보 금배지 도전
6회 출마 골수지지층 확보·여당 프리미엄 결과 주목

▲ ▲지난 19일 새누리당 청주 서원구 공천이 확정된 최현호 예비후보가 길거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4.13 총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굴과 뚝심의 사나이 최현호(58·사진)씨가 ‘5전 6기’의 신화 창조를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 서원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최현호 예비후보가 19일 당내 공천 경쟁을 뚫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한대수(71) 전 청주시장과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최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최 예비후보의 ‘금배지’ 도전은 이번이 벌써 6번째이지만, 여당 공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1994년부터 흥덕연구소장과 당협위원장, 대학 초빙 겸임교수로 쉼 없이 총선을 향한 생활정치를 해온 것이 벌써 22년이 됐다.

그의 첫 총선 도전은 1996년 15대 총선 때이다. 당시 충청대 겸임교수였던 그는 흥덕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9.48%의 득표로 낙마했다. 이어 4년 뒤 16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또다시 도전했으나 13.53%를 얻는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무소속 당선의 어려움을 알게 된 그는 2004년 17대 총선 때 자민련 후보(8.03%)로 도전했고, 2008년 18대 총선(11.48%)과 2012년 19대 총선 때 자유선진당 후보(14.45%)로 출사표를 던졌다.

당적을 갖고 출마한 4차례의 도전 역시 여당과 제1야당에 밀려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고, 그의 득표율은 15%를 밑돌았다.

하지만 거대 여·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고 나섰던 선거에서 적지 않은 득표력이다.

이는 다섯 번의 총선을 치르면서 유력 정당의 공천을 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점을 볼 때 서원구에서 만만찮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최 예비후보가 여당 공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다섯 차례의 총선 출마에 따른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골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여당인 새누리당 간판까지 얻으면서 경쟁력을 확보, 이번 20대 총선 결과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는 20대 총선 출사표에서 “5번의 고배, 그러나 꺾이지 않는 의지로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끝에 6번째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3선의 더불어민주당 오제세(67) 의원과 국민의당 안창현(53) 전 충청일보 서울본부장, 정의당 오영훈(31) 충북도당 상임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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