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집밥 백선생’ 시즌 2 제작보고회

(연합뉴스)김국진·이종혁·장동민·정준영 합류

백종원 “출연진 요리 잘 할까봐 걱정…

기본기 안돼 있어 가르쳐 줄거 많아”

김국진 “52년간 어머니 밥 먹어…

이제는 대접해 드려야 할 때”

‘52년 엄마 밥 인생’ 김국진은 백 선생을 만나 어머님께 밥상을 차려드릴 수 있을까.

tvN ‘집밥 백선생’이 두 달간의 새 단장 기간을 거쳐 시즌 2로 돌아왔다.

개그맨 김국진, 배우 이종혁, 방송인 장동민, 가수 정준영이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지도를 받아 ‘집밥 만들기’에 도전한다.

백종원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집밥 백선생 2’ 제작발표회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를 끓이더라도 파를 넣으면 맛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시즌2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요리라고는 해본 적 없는 남자 연예인들이 좌충우돌하며 조금씩 요리를 배워가는 모습을 통해 요리를 못 하는 시청자도 용기를 내 요리에 도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

백종원은 “요리 잘하는 분들은 우리 프로그램을 안 보셨으면 좋겠다”며 “요리를 잘 못 하는 분들이 더 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처음에는 출연진이 요리를 잘 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본기가 안 돼있더라”며 “가르쳐 줄 것이 많다는 점이 나에게는 다행”이라고 새 제자들에게 재치있는 환영사를 보내기도 했다.

쿡방 열풍이 이미 지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늘 있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52년간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을 먹었다는 김국진은 “어머니가 최근 아프셔서 병원에 다녀오셨다. 항상 밥을 차려주셨는데 최근엔 그 모습을 못봤다”며 “이제는 어머니에게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는 효심어린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처음 집밥을 해보고 좌절했다”는 소감을 밝힌 이종혁은 “열심히 배워서 가족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장동민은 “백선생님의 모든 것, 재산까지 전수 받고 싶다”는 욕심 많은 각오를 밝혔다.

정준영은 스케줄 문제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집밥 백선생 2’는 단순한 레시피를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재료를 탐구해 요리의 기초를 쌓는 데 집중한다.

또 시즌 1에서 일품 요리를 중점적으로 만들었던 것과 달리 밥과 반찬으로 구성되는 한상 차림에 도전한다.

22일 밤 9시 40분 첫 방송.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